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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추억저장소

[마산] 추다방 브런치 & 유리공예 원데이 클래스

by 구메구메 2020.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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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웠던 작년 여름,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와 마산에서 유리공예 원데이 클래스를 하기로 했다.

 

 

원데이 클래스를 하기 전 점심을 뭘 먹을까 하다가 한 접시 가득 나오는 푸짐한 브런치(둘 다 먹는 거 좋아함..♡)가 너무 먹고 싶어서 브런치카페를 찾아보던 중, 친구가 인스타에서 본 추다방의 브런치에 꽂히는 바람에 추다방에서 브런치를 먹기로 했다.

 

 

마산 추다방 입구

 

 

오, 사진 느낌 있게 잘 찍은 듯? (100% 주관적인 내 생각입니다.)

 

추다방은 지금은 쓰이지 않는 기찻길 바로 옆에 있는 카페로 유명한데 나름 분위기 좋고 예쁘다.

 

 

모자이크...

 

기찻길에서 사진 찍고 있으니까  뒤에서 구경하시던 아저씨가 역무원 동상이 포토스폿이라며... 역무원이랑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하셨다... ㅋㅋㅋ 그래서 역무원 아저씨랑도 한컷 찍었다.

 

 

내가 찍은 브런치 사진 / 친구가 찍은 브런치 사진.. 둘 다 사진 못 찍네

 

우리가 주문한 브런치는 쉬림프 브런치!! 정말 맛있었다. 맛있는 것도 먹었겠다 배도 든든하니 신났지만 밖이 너무 더워서 (때는 바야흐로 8월...) 나갈 엄두가 안 났다. 유리공예 예약시간까지도 시간이 좀 남아서 카페 구경도 좀 하고 사진도 좀 찍다가 느릿느릿 나갔고, 당장 택시 잡아 탔다. ㅋㅋㅋ

 

 

 

 

 

 

 

택시를 타자마자 마산 중리 현대아파트로 가주세요!! 를 외치고 시원한 차 안에서 편하게 갔다. 사람이 더워서 죽겠다 싶을 때는 돈이 아까워도 택시를 타는 게 좋은 것 같아요...(이것도 100% 주관적인 내 생각) 

 

우리는 '유어리듬'이라는 마산 유리공예 공방에서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기로 했고, 인터넷이랑 인스타그램으로 막 찾아보고 예약을 하고 갔다.

 

권장사항으로는 양말을 신고 가시면 좋아요! 안전제일!

 

 

급하게 예약을 잡는 바람에 자유 도안은 할 수 없었고, 유어리듬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참고해서 하고 싶은 도안을 정해서 예약하면서 전해드렸다.

 

 

유어리듬 블로그랑 인스타그램 링크드려요.

▷ 블 로 그 : https://blog.naver.com/rhdrudghk7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you_r_hythm/

 

 

나는 튤립 & 달로 썬캐쳐를 만들기로 했고, 친구는 유어리듬 블로그에 나와있는 책갈피를 보고 같은 도안의 책갈피를 만들기로 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rhdrudghk7/221543437047

 

 

각자 도안대로 원하는 유리를 고르고 나면 처음 보는 도구들이 등장한다. 안타깝게도 사진이 없다.

유리를 고를 때, 색깔이랑 무늬(?)가 다양해서 고르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그렇지만 시간이 좀 걸린 만큼 예쁜 작품이 나오겠지!

 

 

유리커팅칼로 유리를 자르고 유리 펜치로 적당히 힘을 주면 유리가 똑! 하고 자른 대로 분리된다.

정말 신기하지만 우리는 너무나 미숙한 것... 결국 몇 번씩 실패하고 다시 자르고 반복했다.

유리커팅칼로 유리를 자르는데 손가락에 너무 힘을 줘서(요령이 없는 초보자..) 손가락도 아팠다.

친구랑 막 너무 삐뚤 하고 잘못 자른 거 같아서 이게 작품이 되긴 되려나... 하고 절망하고 있는데, 사장님이 그라인더로 다듬어 주셔서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보았다. 

 

손재주없어서 망설이시는 분들 걱정 말고 해보세요. 사장님이 다 작품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아마도...

 

유리 자르고 하다 보면 미세한 유리 조각이나 가루 같은 것들 나오는데 계속 빗자루로 쓸어주고 장갑 끼고 해도 끝나고 나니까 새끼손가락 쪽에 장갑 구멍나 있고, 피도 조금 나더라구요! 손 조심하세요!

 

 

열심 열심

사장님이 우리가 자른 유리를 다듬어서 들고 오시면 동테이프를 붙이고 납땜을 하게 되는데, 동테이프를 붙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다. 이유는 기억 안 나지만 아무튼 중요하다고 하셨다. ㅋㅋㅋㅋ 완전 꼼꼼하게 공들여서 양쪽 비율 맞춰서 동테이프를 붙이고 나면 납땜을 해야 하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납땜을 하면 발생하는 냄새나 이런저런 문제 때문에 창문을 열고 진행했는데 때는 바야흐로 8월... 더워!! 안 그래도 납땜을 하면 뜨거운 인두기를 쓰게 되는데 8월에 창문까지 열어놓으니 아주 더웠다. 땀이 주르륵...

 

여러분... 유리공예를 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시원할 때 가세요. 시원할 때.

 

납땜까지 하고 나면 사장님이 더 납땜 보강(?)하면서 고리 달아주시는데, 그 사이에 친구와 나는 에어컨 밑으로 집합했다.

ㅋㅋㅋ 납땜이 완료되면 납땜한 곳 빡빡 씻고 끈 달고 완성!!! 예!!! 신난다!! 

 

 

썬캐쳐
책갈피

 

 

완전 영롱 영롱하니 이쁘지 않나요?

나는 완전 만족한다!

특히 달 색깔 너무 이쁜 듯. 완전 내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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