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5부제를 시행한 지도 2주가 다 되어간다.
나는 수요일이 구매 가능한 날인데, 2주간의 구매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3월 11일> 구매 후기
우선, 무작정 약국을 방문했다가는 마스크 재고가 없을까 봐 굿닥 어플을 깔고 재고 확인 후에 방문했다.
나는 직장인이기는 하지만 나름 자율출퇴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직장인들에 비해 시간에 큰 제약을 받지는 않았다.
시행 첫 주인 지난 11일에는 약국이 보통 9시에 문을 여는 줄 알고 8시 50분쯤에 집에서 나갔다. 나가면서 어플을 확인했을 때는 '충분(100개 이상)'이었다.
나가서 골목을 돌면 바로 약국이 있었는데, 골목을 돌기도 전에 줄이 길게 늘어선 게 보였다. 알고 보니 8시 반에 마스크가 입고되는 약국이었다.
나도 헐레벌떡 뛰어가서 줄을 섰는데, 줄이 아주 천천히 줄어들었다. (그리고 추웠다.)
20분쯤 지나니까 약국에서 직원분이 나오셔서 40명 정도 밖에 재고가 안 남았다고 40명 자르는데 다행히 33번이었다. 내 앞에서 잘릴까 봐 조마조마했었다.
그런데 또 조금 있으니 이번에는 컴퓨터가 고장났다고 번호표를 나눠주면서 11시 이후에 오라고 했다. (나는 이제 출근해야 되는데요...?) 몇 시까지 영업하시냐고 물어보니 오후 6시까지 영업한다고 하셨다. (... 나는 퇴근하고 여기 오면 6시 훨씬 넘는데...?)
일단 혹시 모르니 번호표를 받고, 출근하는 길에 양재역 근처에 재고 '충분(100개 이상)'인 약국이 있길래 들러봤는데, 분명히 재고는 충분인데 수요일 휴무였다. (악! 악! 앆!!!) 그래서 결국 내일 더 많이 근무하기로 하고 일찍 퇴근해서 번호표 주고 사 왔다.
험난하다. 험난해...
<3월 18일> 구매 후기
그 사이 이사를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른 동네에서 마스크를 사게 되었다.
또 굿닥을 보고 방문했는데, 그 사이 업데이트가 되었는지 입고 시간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입고 시간이 10시 5분인 A약국을 방문하려고 나왔는데, 너무 일찍 나갔는지 약국에 도착하니 9시 40분...
그래서 어플로 주변을 둘러보니 다른 B약국의 재고가 '보통(30 ~ 99개)'이길래 여길 들러보고 없으면 다시 돌아오자 해서 B약국으로 출발. (솔직히 저번 주도 재고 충분이었는데 줄 엄청 길었던 거 생각나서 큰 기대 안 했음)
그런데 막상 도착하니 마스크 사는 사람 별로 없었다. 내가 약국에 들어갈 때 사고 나오는 사람 한 명, 내 앞에 아주머니 한 분이 전부였다. 그래서 쉽게 마스크를 사고 나왔다.
일주일 사이에 이렇게나 차이가 많이 나다니... 동네 차이인가?
아래는 굿닥 어플에서 공적마스크 재고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먼저 굿닥 어플을 다운로드 받고 실행한다.
어플을 실행하면 왼쪽과 같은 화면이 나타날 텐데, '마스크 스캐너'를 클릭한다.
"참고용으로 확인해주시고, 일선에서 수고해주시는 약사분들께 항의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이렇게 지도에 약국의 위치가 표시되고, 각 약국별 공적마스크 보유량을 확인할 수 있다.
초록색이면 충분(100개 이상), 주황색이면 보통(30~99개), 빨간색이면 부족(30개 미만), 회색이면 없음(0개)이다.
일주일 사이에 입고시간과 알림받기 기능이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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